다녀 왔습니다.
공연 후기 적어 봅니다.
아직도 생생해서 좀 길어질 거 같네요.
6:30 공연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아슬아슬 5시에 출발.
공연장을 못 찾아서 15분 정도 헤메어서(롤링홀 두번짼데.. 난 역시 어쩔 수 없는 길치..)
간신히 6시 35분에 도착. (벌써부터 땀이 삐질)
다행히 아직 들어보내지 않고 있다.
번호대로 줄서서 기다리다.. 어째 분위기가 너무 한가롭다 싶어 티켓 확인.
역시.. 공연시작은 7시 30분 이.었.군.
아직 40분이나 남았으니.. 어쨋든 다행.
물이나 한병 사서 홀짝.
역시 혼자 줄 서는 건 좀 뻘쭘하군.
오늘의 드레스 코드도 역시 블랙. (
메탈리카 공연 처럼)
2/3 정도가 ellegarden T-shirts 및 타월로 무장.
역시 2/3 정도가 여성 아해들.
나머지 1/3이 남자 아해들.
극소수의 아저씨(어.. 사실은 동지를 찾을 수 없음)
7시 입장. (이 공연은 비교적 시간을 잘 지키네)
100번대 초반에 입장했음에도 공연장은 벌써 1/3 차 있군.
500명 들어오면.. 으음... 맨 뒤로 가서 벽에 밀.착.(탁월한 선택)
가운데 펜스의 오른쪽 조명/음향실 입구에 자리 잡았다.
끊임없이 들어오는 관객. 진행요원 아저씨의 긴장한 모습.
"지금 몇번 들어오나?" "240번 입니다"
"허걱. 여러분 앞으로 좀 밀착해 주세요"
여성동무들이 많은데다가 맨 뒤에 자리를 잡으니, 무대가 잘 보일 거 같군.
그런데, 공연 직전에 내 앞에 자리잡은 세 명의 남성 동무들.
큰 키에, 긴 머리에, 모자도 썼다.
근데 왜 캡을 삐뚜름하게 써야 하는 건데?(두 명 사이의 틈새를 모자챙이 가린다)
7시 30분 공연 시작. (오~ 이런 칼시작은 처음)
한곡,두곡,세번째 Alternative Plans 가 나온다. (가사를 아는 몇 안되는 곡 중에 하나)
시작부터 엄청난 분위기다.
뒤에서 5번째 라인까지만 자제가 될 뿐 그 앞은 완전히 광신도 집회장이다.
아니나 다를까.. 초반부터 부상자 속출.
한 곡 부를때마다 한두명씩 뒤로(주로 내 옆으로) 탈출.
공연중 중간의 기둥마다 진행요원 아저씨가 올라가서 요주의 하다가..
즉각 부상자를 뒤로 호송, 생수 보급. (의무병+보급병)
중간에 모자쓴 동무가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즐겁게 감.상.
중간 멘트, 게스트 없이 줄곧 달리자 달려~
이들의 곡은 대부분 공연에 잘 어울리네.
짧고 스트레이트 하여, 좀 뛰다가 지루하거나 지칠만 하면 마무리되니.
분위기는 시종일관 방방 뜨고 있다.
Missing 에서는 급기야 맨 뒤의 2라인 말고는 모두 펄쩍펄쩍.
마무리는 Koukasen, Marie
앵콜은.. Kazeno Hi와 No13 중에 하나 고르라고 하더니만,
관객들이 하도 지랄(?)하자, 걍 두개 다 한다.
Kazeno Hi에서 드디어 나도 뛰기 시작.
Make A Wish까지.. 9시에 공연 종료.
수고한 사람들.
진행요원들 - 안전을 위해서 고생 많았음. 맨 뒤의 아저씨가 구한 병사(?)들만 해도 10명이상.
관객 -
치열한 예매경쟁을 뚫은 만큼 대단한 열정과 체력을 보여 줌. Best!
특히 키작은 관객 - 내 옆에서 계속 방방 뛰던 작은 여자분, 수고했어요. 그렇게 뛰어도 무대는 보이지 않았을 텐데..
Ellegarden - 올해 다시 온답니다. 조금 큰 무대에서 좌석에 앉을 수 있다면 좋겠어요.
(스탠딩 이라면 또 혼자 갈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