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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에 해당하는 글들

  1. 2009/07/16  노무현과 국민사기극 (8)

우연히 책장에서 "노무현"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당시에는 '노무현' 때문이 아니라, '강준만' 때문에 집어들었던 책일 텐데...
이제는 제목만으로도 의미가 남다른 책이 되어 버렸다.

2001년에 출간된 책을 다시 읽어 본다.

이 책은 "국민의 절대 다수가 개혁을 원치 않는다"는 저자의 생각에서 출발한다.

충격요법에 가까울 정도로 직설적이고, 때로는 감정적인 어법을 구사한 글을 몇 구절 옮겨 보면, 그가 얼마나 민심을 각성시키려고 노력했는지 느껴진다.

대중의 마음은 하늘을 날망정 그들의 몸은 수구 기득권 세력이 구축해 놓은 기성 질서에 볼모로 잡혀 있다.


정치를 욕하면서도 정치의 주체라 할 정치인을 선택할 때엔 전혀 다른 잣대를 사용한다. 그들은 언론이 제시해준 '가이드라인'에 따른다.


평소엔 변화에 대해 가장 호의적이었던 젊은 사람들이 막상 선거 때만 되면 투표를 하지 않는다. ... 당당하게 '우리에겐 투표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글을 공개적으로 발표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이야기해서 미친 짓이다.


'학습된 무력함' 원칙과 이상에 충시한 정치인은 좌초당하기 십상이라는, 과거 역사로부터 학습받은 무력함


꽤 괜찮다고 볼 수 있는 정치인이 있으면 적극 밀어주는 게 민주주의의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저자는 과연 그가 밀어주자고 주장한 노무현이 대통령까지 되리라고 상상했을까?
아니, 아마도 그 고개를 넘기가 너무 어려울 거라 생각했기에 이런 책을 썼을 게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놀랍게도 우리는 함께 그 어려운 고개를 넘어섰었다.

그리고 돌고 돌아서 다시 제자리로 오고 말았다.
제길슨.


2009/07/16 00:31 2009/07/1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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