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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articles found.

  1. 2009/06/26 18살의 추억
  2. 2009/01/16 습지생활의 추억
  3. 2008/12/29 Honey and Clover II
  4. 2008/11/17 어디까지가 진짜냐? 네 기억은.
  5. 2008/01/07 라디오 스타 (1)
  6. 2007/09/05 풍경화의 홍수


18살의 추억

2009/06/26 00:28  noisy The other side
어린 시절 한 조각의 추억을 꿈꾸다가 잠에서 깨었다. 새벽 3시 45분.
오랫동안 잊고 있던 기억.

대학 신입생, 만 18살이었다.
으스대며 호기부렸지만, 사실은 소심하고 서투르고 어리석었던 나.
미래는 불투명했고, 하고 싶은 일과 해야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구분짓기를 어려워했던 어른아이.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내 인생에 가장 빛나던 시절이었다.

다시 18년이 지났다.
이제는 자신있고 노련한 어른인 척 하고 살지만..



p.s. wordpress에서 5월 17일에 작성된 글을 옮깁니다.
2009/06/26 00:28 2009/06/2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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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생활의 추억

2009/01/16 01:57  noisy 메멘토..

습지생태보고서
10점

최규석 지음/거북이북스

대학시절 통학에 2시간 남짓 걸렸던 나는 학교 앞에 거처를 마련하곤 했다.
("~곤 했다" 라고 한 것은 그것이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학교 앞 거처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었는데.
전세 - 말 그대로 전세다. 부가설명 필요없을 듯.
하숙 - 아침식사 포함이고, 부엌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간단한 취사가 가능하다.
       부지런하면 저녁도 먹을 수 있다.
기숙 - 학교의 "기숙사"가 아니고, 그냥 방만 있는 곳을 그렇게 불렀다.
       보통 화장실은 공용이고, 부엌은 없다.
       장점은 방값이 싸다 그리고 주인과 마주칠 일이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물론 나도 기숙생이었고.
두 명, 세 명, 혼자도 살아봤고, 2층, 지하, 빌라, 1층 바깥채 등 방도 골고루 경험해 봤다.
특히 1층 바깥채는 대문 옆에 있었다. 방에는 손바닥 만한 창문이 있었는데 그게 밖에서 보면 꼭 화장실 창문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방값은 가장 저렴했다)

그 시절 기숙방이라는 게 개인공간이라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을 정도로 늘 어수선 했었다.
남들은 어쩌다 한 번 오는 거라지만, 당하는(?) 입장은 그게 아니었다. 한달에 방주인 끼리만 잔 날은 2~3일 정도였으니.
집주인은 방값 낼 때마다 묻곤 했다. "이 방은 대체 몇 명이 사는 거요?"

술값은 있어도 밥값이 없어서 6개월마다 기숙과 통학을 반복했었고(통학하면 살찌고, 기숙하면 망가지고), 방에 책상도 없이 살 정도로 개념없는 학생이었다. (책은 벽을 따라 빙 둘러서 바닥에 세워놓고)

나는 아직 자유를 누릴 자격이 없었다.
왜 그러고 살았는지.. 지금 생각하면 아쉬운 시간들.

이 책은 나보다 훨씬 더 치열했던 청춘들의 "습지" 생태에 관한 기록이다.
섬세한 그림과 기발한 상상력, 뜨거운 대사가 한가득이다.

그림없이 보기는 싱겁지만, 그래도 한 토막.

"너 이번 달 생활비 아직 안 냈다? 알바한 돈으로는 옷 샀을 테고... 이런 말까지하면 좀 그런데..

너 요즘 청소도 잘 안 하고, 설거지 순번 지킨 적도 없어. 같이 산다는 느낌이 전혀 없단 말야.
연애도 좋지만 그런 식으로 친구고 생활이고 다 모른 체 해 버리면... 친구들 기분이 어떨 거 같냐?"

"... 어떤데?"








"부러워."

2009/01/16 01:57 2009/01/16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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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 and Clover II

2008/12/29 23:05  noisy 메멘토..
두번째 에피소드는 처음보다 좀 더 진지한 사랑얘기로 접어드는데요.
뭐.. 특별할 건 없습니다. ^^

다만 최종회의 ending만은 오래 남을 거 같군요.

다 큰 어른들이 네잎클로버를 찾는다고 기어다니는 모습이, 이렇게 마음을 흔들 줄은...



시간이 흘러
모든 것이 추억이 되는 날은 반드시 와
하지만
내가 있고, 네가 있고 모두가 있던
똑같은 것을 찾아 헤맨 그 기적 같은 나날은
언제까지나 달콤한 아픔과 함께
가슴 속에 있는 머나먼 곳에서
줄곧 그립게 계속 돌아갈 거야
2008/12/29 23:05 2008/12/2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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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가 진짜냐? 네 기억은.

2008/11/17 03:07  noisy 메멘토..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
8점
존 그리샴 지음, 공경희 옮김

몇 주 전에 부모님 집에서 읽지 않은 존 그리샴의 책이 몇 권 있길래 가져와 읽었다.
소환장, 톱니바퀴 라는 책인데, 역시 스릴러는 빨리 읽을 수 있다.

연결된 옛 추억이 떠올라 이 책을 사 보게 되었다.
내 기억으로는..
"The Firm"은 내가 처음으로 - 첫 페이지에서 끝까지 - 읽었던 영어로 된 소설책이다.
동화책을 제외하고 아직 두번째는 없으니, 어쩌면 마지막 책이 될 지도..
그리고, 소설과 다른 결말에 대단히 감명받은 영화이기도 하다.

이런 기억을 떠올리며 - 내심 그 시절의 추억을 느껴보기를 기대하며 - 책과 영화를 다시 본 결과는,
약간 혼란스럽다.
기억이라는 것이 별로 믿을 게 못 되는 거 같다.

그때 본 작은 문고판의 영어책에 비해서, 한글판은 엄청난 두께 - 두 권 분량을 한 권으로 합친 - 에다가, 법률용어와 함께 복잡하게 꼬인 상황이 전개된다.
한글로 보면 스릴러에서 이 정도는 껌이겠지만, 이걸 영어로 제대로 읽고 이해했을리가 만무하다 싶은데..
당시에는 내심 "뭐.. 이제 소설 정도는 읽을만 하군." 이랬던 걸로 기억하거든.

영화에서는 결정적으로 내가 기억하는 - 영화 혹은 포스터 속의 -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미국 법의 허점을 파고든 이런 결말이 인상깊었다니, 너무 논리적인데, 지금 보면 잘 이해하기도 쉽지 않은데, 그때 설마 이런 내용에.. 감.동. 씩이나?


전에도 말했듯이, 워낙 대단한(?) 기억력을 자랑하는 지라 그다지 기대할 만한 부분도 없었지만..
한 번 더 실망이군. 목 위에 얹어진 녀석에게.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 기록해야지.
이 호젓한 블로그에도..
근데 너무 게을러서 참.


(영화에 대한) 추신
1. 책을 먼저 보고 영화를 봐도 재미있음(심지어 새로울 수도 있음)
2. 톰 크루즈의 팽팽한 얼굴을 질리도록 볼 수 있음




2008/11/17 03:07 2008/11/17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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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

2008/01/07 02:55  noisy 메멘토..
연초의 다소 긴 연휴동안 딱 한 편 본 영화.
아침먹고 소파에 늘어져 리모콘을 만지작 거리다가 우연히 TV에서 시작하는 타이밍을 맞췄다.
(영화 중간부터 띄엄띄엄 보는 거 별로 싫어해서 TV에서 영화보는 일이 거의 없죠)

비록 아이들 소리에 중간중간 대사를 잘 듣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첫 방송에서 김장훈이 전화로 뭐라 했나요?)
여운이 길게 남는다.

돈을 많이 들인 것도, 지독한 열연이 돋보인 것도 아니지만.
감독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굳이 쌍팔년도의 추억이 없더라도 영화 자체로 감동할 수 있었을 것 같다.
(물론 그것이 있었기에 훨씬 공감이 되었죠)

소소한 추억과 약간의 신파와 "비와 당신"이 좋은 영화



p.s 음악감독이 방준석 님.
   영화의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U&Me Blue 음악이 나오더군요. 반가웠습니다.

추천
2008/01/07 02:55 2008/01/07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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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화의 홍수

2007/09/05 13:06  noisy 메멘토..
초속 5센티미터
신카이 마코토 감독
애니메이션의 자유로움 중에 하나가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상상의 세계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면,
다른 하나는 사실적인 풍경을 더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어디선가 봤던 아름다운 풍경들만 모두 모아서 하나의 영화에 넣을 수 있다면?
의외로 실사 영화에서는 제약이 많을 꺼다. 돈, 시간, 날씨 등..

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정말 자유롭다.
때로는 광활하게 때론 세밀하게.. 원없이 표현하고 있다.
그저 의자에 몸을 파묻고, 1시간 동안 펼쳐지는 풍경화의 홍수를 편안히 감상하면 된다.

덤으로..
오래전에 잊었던 사랑의 그(녀)를 한번 궁금해 하자.

2007/09/05 13:06 2007/09/0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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