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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8 닉 혼비의 "진짜 좋은 게 뭐지?"


닉 혼비의 "진짜 좋은 게 뭐지?"

2009/03/28 12:29  noisy 메멘토..
진짜 좋은게 뭐지?
8점

닉 혼비 지음, 김선형 옮김/문학사상사

전작은 제대로 읽지 못했지만, 문체에 깊은 감명(?)을 받아서 이어보는 책. (이번에는 물론 정독)
소설가는 기본적으로 모두 "수다쟁이"라 할 수 있다. "구라쟁이"라고 하는 분도 계시지만.
나름대로의 문체에 따라, 진중해 보이기도 하고, 또는 건조하거나 화려하거나 난해하거나, 등등 여러가지 느낌을 주지만. 어쨋든 책 한권의 분량으로 나름대로의 썰을 풀어가는 능력이라는 건 (대단한 거다), 뭐 "수다스럽다"고 표현해도 될 듯 하다.

그리고 닉 혼비는 그런 느낌을 가장 정직하게 드러내는 것 같다.
"이런, 수다쟁이 같으니라구."
책 자체가 곧 시트콤이군.

평범한 유뷰남(혹은 유부녀)라면, 공감할 내용이 차고 넘친다.
정말 "진짜 좋은 게" 뭘까?

조금 있다가 우리는 다시 한 가족이 되어 TV를 같이 본다. 인생이 이렇게 뒤죽박죽이 됐는데 저녁 시간은 어쩌면 이렇게 평화롭고 가정적인지 기가 찰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
가족 의례란 것은, 아무리 혹독한 토양에서도 끝내 꽃을 피워내고야 말 질기디질긴 사막의 꽃 같다.


허공의 소리를 듣고, 침묵을 맛보고, 고독의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

"꼭 사창가에서 아는 사람 만나는 거 같다. 그렇지?"
"그래?"
"응. 누나한테 들켰을 때 창피해서 죽는 줄 알았어. 하지만 누나도 여기(교회) 있을 사람이 아니잖아. 안 그래?"

엄마는 꼬부랑 꼬부랑 꼬부랑 할머니였어요. 자기가 언젠가는 죽을 거라고 했어요.

추신.
근데, 표지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 듯. "아동도서"도 아니고 말이지.
2009/03/28 12:29 2009/03/2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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