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을로 (2006) 김대승 감독 유지태, 김지수 외 출연 |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집에 들어오니, 어쩐지 고즈넉..
웬일로 두 녀석 모두 잠자리에 들고 아내도 피곤한 모습이다.
12시가 되어야 나타나는 풍경을 벌서 보게 되다니..
이게 웬 횡재냐.
얼떨결의 2시간의 자유시간에 선택한 이 영화.
김대승+유지태=어떤 느낌?
유지태의 껑충한 키에 김지수의 가녀린 몸은 잘 어울렸다.
(봄날은 간다에서의 이영애와 그랬듯이)
그리고, 유지태의 축처진 어깨(?) 연기는 언제나처럼 훌륭했다.
어찌나 쓸쓸하고 불쌍해 보이는지..
감독은 부담스러운 소재를 담담하고 절제된 연출로 풀어가며,
전작과는 다른, 복잡하지 않은 이야기도 잘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차기작도 기대 ^^)
영화를 보는 내내 슬픔과 감탄이 교차했다.
실제로 사고와 관련된 분들은 어떻게 보았을지..
깊은 상처가 남긴 슬픔을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어루만지려는 것이 감독의 의도일까?
종종 다소 작위적인 대사도 들리지만, 모두 용서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을이 이렇게 아름다운데 어쩌겠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