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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16 노무현과 국민사기극 (8)
  2. 2009/01/03 지방은 식민지다? 저런..


노무현과 국민사기극

2009/07/16 00:31  noisy 메멘토..

우연히 책장에서 "노무현"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당시에는 '노무현' 때문이 아니라, '강준만' 때문에 집어들었던 책일 텐데...
이제는 제목만으로도 의미가 남다른 책이 되어 버렸다.

2001년에 출간된 책을 다시 읽어 본다.

이 책은 "국민의 절대 다수가 개혁을 원치 않는다"는 저자의 생각에서 출발한다.

충격요법에 가까울 정도로 직설적이고, 때로는 감정적인 어법을 구사한 글을 몇 구절 옮겨 보면, 그가 얼마나 민심을 각성시키려고 노력했는지 느껴진다.

대중의 마음은 하늘을 날망정 그들의 몸은 수구 기득권 세력이 구축해 놓은 기성 질서에 볼모로 잡혀 있다.


정치를 욕하면서도 정치의 주체라 할 정치인을 선택할 때엔 전혀 다른 잣대를 사용한다. 그들은 언론이 제시해준 '가이드라인'에 따른다.


평소엔 변화에 대해 가장 호의적이었던 젊은 사람들이 막상 선거 때만 되면 투표를 하지 않는다. ... 당당하게 '우리에겐 투표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글을 공개적으로 발표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이야기해서 미친 짓이다.


'학습된 무력함' 원칙과 이상에 충시한 정치인은 좌초당하기 십상이라는, 과거 역사로부터 학습받은 무력함


꽤 괜찮다고 볼 수 있는 정치인이 있으면 적극 밀어주는 게 민주주의의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저자는 과연 그가 밀어주자고 주장한 노무현이 대통령까지 되리라고 상상했을까?
아니, 아마도 그 고개를 넘기가 너무 어려울 거라 생각했기에 이런 책을 썼을 게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놀랍게도 우리는 함께 그 어려운 고개를 넘어섰었다.

그리고 돌고 돌아서 다시 제자리로 오고 말았다.
제길슨.


2009/07/16 00:31 2009/07/1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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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식민지다? 저런..

2009/01/03 05:23  noisy 메멘토..

제목과 뻐얼건 표지가 한눈에 확.
"지방은 식.민.지.다" 에 느낌표까지 꽝!
일단 눈에 띄고 보자는 욕심이 너무 뻔히 보인다. 한 권이라도 더 팔아보자는 속셈?

지방분권화와 경제적 자립은 개인적으로도 바라는 바인 데다가,  - 솔직이 적당한 밥벌이만 있다면, 당장 수도권을 떠나고 싶다. - 한동안 멀리했던 필자의 소식이 궁금하기도 해서 집어든 책이다.

맞다. 섹시한 표지와 제목으로 눈에 띄어 많이 팔아보자는 의도.
어쨌든 한 사람이라도 더 읽어 주었으면 하는 거다.

내용을 읽어보면 그 절박함이 느껴진다. 애처로울 정도로..
용감하신 강준만 님이 무릎을 꿇고 읍소하고 있다.
"제발 이렇게 라도 해 보는 게 어떨까요?"

끝까지 꼼꼼히 읽지는 못했지만, - 평생을 서울근처만 맴돌았던 터에, 책에서 언급한 지방의 사정을 모두 공감하기는 어렵다 - "교육"에 관해 언급한 장은 흥미로웠다.

"한국의 대학들이 거두어들인 등록금은 대부분 캠퍼스 내부에 건물을 짓거나 학교 밖의 땅을 사들여서 건물을 짓는 데 사용되었다. 재벌과 국가 다음으로 대학이 가장 큰 공사 발주자가 된 나라라니"

세계 어느 나라의 명문대학도 한국의 대학들처럼 지리적 위치로 거저먹고 들어가는 경우는 없다.

서울에 소재한다는 이유가 최대 경쟁력 요인임을 왜 인정하지 않는가. 연,고대 중 한 대학이 지방으로 이전한다고 가정해보자. 지방으로 이전하는 대학에 아무리 막대한 국가적 지원을 해준다 해도 그 대학은 서울에 남은 대학과 경쟁할 수 없다. 이런 현실을 외면하고 전국의 대학들에 대해 똑같은 경쟁력 기준을 적용하는 게 과연 옳은가.

나는 근본주의적인 학벌 타파주의자가 사실은 학벌 권력을 강화하는 데에 일조한다고 본다. 학벌을 타파하자는 외침 이외에는 아무런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인 타협책은 다 거부하니 그 와중에서 죽어나는 건 서민들이다.
2009/01/03 05:23 2009/01/03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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