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songs - 4] What's Up

2011/11/13 23:39  noisy 한방에 꽂히다.
What's Up - 4 Non Blondes
한때는 거짓말 조금 보태서 "개나 소나 부르던" 노래였지요. 프로나 아마추어 가릴 것 없이.
해서, 누군가 TV에서 이 곡을 부를 때면, "너도냐?" 하는 짜증에 채널을 휙휙 돌려 버렸던 기억도 있습니다. 뭐 하나 뜨면 왜들 그렇게 따라부르는지.. 그런 건 좀 혼자서 해도 좋으련만.


사실은 히트곡이 될 만한 조건을 (이것 역시 거짓말 조금 보태면) 완벽히 갖추고 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디움 템포에, 점층적으로 고조되었다가 나중에 다시 조용히 마무리되는 구성도 좋고, 꽤나 록킹한 연주이지만 여성보컬의 섬세함으로 상쇄되지요.

누구나 따라 불렀지만, 원작의 느낌에 근접하거나 뛰어넘은 분은 아직 없는 듯.


[후보곡]
새벽 4시 - 10cm
April Funk - 페퍼톤스
2011/11/13 23:39 2011/11/13 23:39
TOP
http://noisepia.cafe24.com/rss/response/536

책 읽어주는 남자

2011/11/06 22:32  noisy 메멘토..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1disc)
10점

역시 영화는 모르고 보는 것이 진리다. 아니면 아예 잘못 알고 보는 것도 괜찮다.

그저 '젊은 남자와 연상의 여자의 이루어지기 힘든 사랑 이야기' 라고만 알고 있었다. 단지 사랑이 어려움을 이겨낼 것인지, 혹은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할 것인지, 아님 이도저도 아니게 애매하거나 모호한 결말이 있을 것인지를 예상했을 뿐이다. 게다가 평단의 호평이라고 하니 적지않이 지루할 것이라 짐작했었다.

토요일 오후의 예식장 가는 길은 왕복 3시간이 넘었고, 예전처럼 지하철에서 읽을 책을 손에 들고 다닌는 것도 이제는 어색하고 귀찮은 일이 되어버렸고, 휴대폰에 담긴 신날 것 같은 타란티노의 영화는 웬일인지 소리가 나오지 않았으므로, 별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휴대폰의 나머지 한 편의 영화를 볼 수 밖에.

영화는 내 예상과 절반은 일치했고, 나머지 절반은 그렇지 않았다. 슬프고 안타깝지만 한편으로 건조하고 냉정했다. 매우 드라마틱 하거나 반전이 강한 영화는 아니지만(오히려 너무 현실적인 결말에 힘이 빠질 수도), 줄거리를 미리 들어서는 안 되는 영화이기도 하다.




2011/11/06 22:32 2011/11/06 22:32
TOP
http://noisepia.cafe24.com/rss/response/535

오쿠다 히데오를 읽는 이유

2011/11/06 22:15  noisy 메멘토..
복잡한 머리를 쉬고 싶을 때는. 멍하니 TV를 보거나 술을 마시는 것, 그것도 아니라면 오쿠다 히데오의 아무 책이나 펼쳐드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이 책은 작가의 완벽한 자전적 소설임이 틀림없다. 주인공의 태어난 해와 시대적 배경이 작가의 이력과 거의 일치한다. 현실의 이야기를 소설화 하려면 아무래도 드라마틱 한 부분이 부족하기 마련이지만, 작가가 괜히 작가인가, 이야기는 지루하지 않게 풀린다. 그저 큰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가볍게 스윽 읽어치우고, 아.. 일본의 7,80년대는 그랬구나, 하고 고개 한번 끄덕이면 될 일이다.

그 시대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연배의 일본인이라면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 거의 매 페이지마다 각주가 달려야 이해할 수있는 일본의 시대적 이슈과 연예계 소식이 언급된다. 이런 책, 우리나라에서도 누가 좀 써 주면 좋겠다. 아마도 "써니"의 소설판 정도 되겠지.

솔직이 시간이 지날 수록 '공중 그네'의 반짝임이 점점 바래가는 듯 해서 아쉽긴 하지만, - 이건 점점 바라는 게 많아지는 내 욕심 탓일지도 몰라 - 그래도 힘이 들 때면 다시 오쿠다 히데오를 뽑아들 것이다.

2011/11/06 22:15 2011/11/06 22:15
TOP
http://noisepia.cafe24.com/rss/response/534

[도전 100곡 - 3] 익숙한 새벽 3시

2011/11/01 22:55  noisy 한방에 꽂히다.
오지은 - 익숙한 새벽 3시

2010년의 명반 중에 하나인 오지은 2집에 있는 곡.
새벽 시간에 맞춰 들으면 더 어울리겠고, 가급적 혼자 듣는 것이 좋겠습니다.
 
2011/11/01 22:55 2011/11/01 22:55
TOP
http://noisepia.cafe24.com/rss/response/533

[도전 100곡 - 2] Two Steps Behind

2011/10/30 21:41  noisy 한방에 꽂히다.
Def Leppard - Two Steps Behind
데프 레파드에 지겹게 따라다니는 꼬리표(?)는 외팔이 드러머 스토리 - 교통사고로 한 팔을 잃은 드러머를 멤버들이 기다렸다가 받아 주었다 - 정도 이지만, 음악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은 밴드이다.
다른 헤어 메틀 밴드와 대표적인 차별점은 헤비메틀 음악에 코러스와 화음을 적극 사용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빠르고 헤비한 곡도 '아름답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주의깊게 들어보면 연주의 솔로파트가 거의 없다. 그 흔한 기타 솔로 하나도 들어보기 어렵다. 즉, 연주도 함께하고 노래도 함.께.하.는. - 사전적인 의미의 진짜 - 밴드라고 하겠다.
내가 보았던 내한 공연 중에서 - 즉흥 연주나 애드립 없이 - 가장 앨범에 가까운 음악을 들려 준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그런 거 없이도 충분히 쒼날 수 있다는 것도 증명해 보였다는)

[그 외 후보곡]
Phil Collins - Two Hearts (영상이 재미있어서 ^^)
2011/10/30 21:41 2011/10/30 21:41
TOP
http://noisepia.cafe24.com/rss/response/532

[도전 100곡 - 1] One

2011/10/23 01:16  noisy 한방에 꽂히다.
숫자를 테마로 100곡까지 한 번 가 볼라구 합니다.
점점 심심산골로 숨어버리는 블로그를 이대로 방치하기는 아쉽네요.
그렇다고 별 대책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원래 내맘대로 블로그니까...

U2 - One (영상도 추천!!)

(굳이 이번 테마가 아니더라도) 제가 U2 의 곡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이미 살아있는 전설이 되어버린 밴드이지만, 누구도 이 밴드를 분야별 최고의 밴드(연주력, 가창력, 독창성, 또 뭐든지...)로 꼽지는 않습니다.
다만, 감동을 주는 음악을 하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죠.

p.s. 참고로 멜론에서 One으로 검색하면 11524곡이 나오네요. 그 중에 후보작은.
Creed - One : 유투브 검색까지 해 두었다가 밀렸어요.
Metallica - One : 역시 너무나 유명한 밴드의 곡이지만...


2011/10/23 01:16 2011/10/23 01:16
TOP
http://noisepia.cafe24.com/rss/response/531
TAG , ,

고백, Radiohead, 인간실격

2011/09/20 21:24  noisy 메멘토..
지난 일요일의 3종 세트.
잘 어울리기는 하지만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은 조합.

고백 - 나카시마 데츠야 감독
고백
10점
이제 겨우 숨을 쉴 수 있겠다 싶어서 pause를 누르고 보니 30분 남짓이 지나 있었다.
2시간짜리 이야기를 30분에 압축해서 본 느낌. 그러나 그 뒤로 이어진 1시간도 계속 숨이 찼다.

Last Flowers - Radiohead
위 영화의 메인테마곡. 의도적으로 아름다운 곡을 배치했네.

인간실격 - 다자이 오사무
허무와 우울의 끝을 볼 수 있음. 20대에 진작 읽어 치웠어야 하는 책이군.
2011/09/20 21:24 2011/09/20 21:24
TOP
http://noisepia.cafe24.com/rss/response/530

검정치마 두 번째 앨범 - 상처입은..

2011/09/13 22:11  noisy CD 좀 사자!
위태로운 한 척의 배 위에서 Don't you worry..
사실 처음 한 번 듣고 몇 주간 묻어두었던 앨범. 스타일은 올드하고, 비트는 느려지고, 목소리는 맥이 없고.. 첫 앨범만 못하구나 싶었다.
그러나 가사를 듣기 시작하니 모두 이해가 되었다. 스타일은 다양해졌고, 가사는 성숙하고(발음도 나무랄 데 없고), 멜로디는 (여전히) 빛이 난다.

참 어지간히 힘들었나 보다. 앨범 커버, 타이틀, 가사를 꿰뚫는 메시지가 무척이나 일관적이고 집요하다. "아~ 씨바들아. 날 좀 내버려 두라고!!" 
배가 떠난 부둣가에 빌어먹을 선원의 노래
발만 겨우 담가 놓고 모험담이 끊이지 않네
나를 팔아먹은 사람들을 기억하기엔 내 갈 길이 멀어

- 이별 노래

나는 니가 잘 둘러댔던
거짓말도 다 들어줬고
니가 가질 수 없는 것도
쉽게 나눠줬어
- 무임승차

내일이면 나를 버릴 사람들
걱정하는게 아니에요
내일이면 난 다시 바다 건너에
홀로 남을 그대는 괜찮나요
- Love Shine

선배님, 후배님 내가 그렇게 편했나요
사장님, 사모님 나를 착하게 봐줬나요
- 외아들

날 이제 좀 놔둬요
배고프고 졸리고 당신은 말이 많고
언제나 알 수 없는 비즈니스
친구는 있다가도 없고
적은 너무 많아 셀 수도 없고
먼지하나 없는 나의 등엔
깊게 박힌 칼자국만 자꾸 늘어가네
그래 난 숫자 따위는 몰라
- 아침식사
부디 다시 힘 내시게나.

2011/09/13 22:11 2011/09/13 22:11
TOP
http://noisepia.cafe24.com/rss/response/529

짧은 글의 매력 - 두 권의 책

2011/09/13 21:52  noisy 메멘토..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블로그나 컬럼에 비해서 비교적 짧은 글에 집중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자연히 책도 점점 짧은 편집에 끌리게 되는 것 같다. 그 중에서 최근 좋은 느낌으로 남은 책이 두 권.
무조건 짧다고 좋게 읽히는 건 물론 아니고, - 그렇고 그런 짧고 개떡같은 격언을 모아놓은 자기 계발서나 잠언서(?)가 좀 많은가. 심지어는 베스트셀러 칸에 모여 있기도.. - 짧지만 군더더기 없는, 그래서 무게는 가볍지만 내용은 풍부한 책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똑바로 일하라]
원제는 Rework. 37 signals 라는 회사에서 책을 냈다는 소식에 무척이나 기다렸던 책이다. 원서로라도 구해 보려다가 이러저러한 핑계로 잊고 있던 차에 마침내 읽어본 번역본. 작은 규모의 혁신적인 - 심지어는 성공한 - 회사가 주는 열정과 흥분과 자신감이 가득하다. 대다수의 전통적인 회사 조직과 비교하거나 적용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작은 조직이나 벤처회사의 두근두근함을 엿보거나 모방하기에는 최고의 책이 라 생각된다.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톰 드마르코가 쓰고 인사이트가 번역한 책이라기에 기본은 하겠구나 싶었는데, 목차와 첫장을 읽어본 후에는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이거 사야할까봐.." - 도서관에 반납하고 싶지 않았다.
부제는 "프로젝트 군상의 86가지 행동패턴". (앞의 "똑바로 살아라"와 달리) 자기가 몸담은 조직 - 벤처든 대기업이든 - 의 성격에 따라서 적용 여부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86가지 패턴 중에 뭐라도 걸리게 되어 있다. 아마도 그 중에 몇 가지는 가슴에 사무쳐서 눈물을 글썽이게 될 지도 모른다.

추신 
하나. 이런 유형의 책은 섣불리 인용하기가 쉽지 않다. 자칫하다가는 책 한 권을 모조리 베껴버리기 십상이다.
둘. 제목의 센스는 두 번째가 훨씬 맘에 든다. 원제는 Adrenaline Junkies and Template Zombies". 번역하느라 머리 좀 빠졌겠다. 그리고 "~해라" 투는 좀 자제해 줬으면.
셋. "프로젝트가~"는 졸트상 수상작
넷. 예전에 태백산맥이나 삼국지는 어떻게 읽었나 싶다. 앞으로도 그런 책이 출판될까?


2011/09/13 21:52 2011/09/13 21:52
TOP
http://noisepia.cafe24.com/rss/response/528

머니볼 - 돈(선수)을 굴리는 이성적인 방식

2011/08/07 12:11  noisy 메멘토..
머니볼 - 10점
마이클 루이스 지음, 윤동구 옮김, 송재우 감수/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악의 팀. 선수단 연봉총액 최하위의 가장 가난한 구난 오클랜드 어스레틱스. 그러나 단장으로 취임한 빌리 빈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자신의 팀을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는 기적을 일으킨다." 와 같은 소개문구를 읽다보면 가슴 한구석이 뜨거워지고 두근두근 하지는 않는가? 어쩌면 구체적으로 하나의 팀이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공포의 외인구단?)
최악의 팀, 최하위, 가난한, 기적, 이런 단어는 잠재적 독자의 흥미를 부르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끼워넣은 것으로는 매우 성공적이겠지만, 현실에서의 기적은 그리 쉽게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최악의, 최하위의, 가난한, (심지어 이름마저도 가난한 - 오클랜드 운동선수들?)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스포츠 정신을 철저히(?) 무시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오클랜드의 단장은 우리가 스포츠에서 기대하는 것들을 간단하게 무시해 버린다. 즉, 운동에 적합한 신체조건, 연습을 통한 실력향상, 팀을 위한 헌신, 이런 것들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것이다. 그 대신, 선수의 가격, 효용가치, 적절한 매매(드래프트 혹은 트레이드로 불리는) 타이밍, 검증된 기록 등이 훨씬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팀은 적은 비용으로 (최고는 아니지만) 좋은 선수들을 가지고 지지않는 게임을 한다. 최고가 되거나 멋진 플레이로 관중을 감동시키려는 게 아니고, 그저 점수를 많이 내고 모험을 하지 않으려다 보니 성적이 좋아지는 것이다.
어찌보면, 증권가의 그것과 매우 흡사함을 느낄 수 있다. 철저하게 통계와 이해득실을 쫓아 돌아가려는 속성을 가진 것이 그곳이 아니던가. (물론 속성이 그렇다는 것이지 현실이 그렇지만은 않지만)
오클랜드의 전략은 세상이 주목하지 않는 - 최고는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 선수들을 발굴하여 적절하게 사용하고 가치가 높아지는 시점에 팔아치우는 전략을 반복한다. 그 전략이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싼 돈을 주고 모험을 하는 것에 비하면 성공확률이 높다. 이들은 스포츠의 의외성이나 극적인 성공스토리를 믿지 않는다. 이들에게는 플레이오프전이건 월드시리즈이건 (특별할 것 없이) 통계에 기록되는 경기 중에 하나일 뿐이다.

사실, 스포츠의 세계에서 이런 모습을 본다는 건 좀 서글프기는 하다. 누군가에게는 예상을 벗어나는 의외성과 감동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스포츠라면(마치 한국야구가 WBC와 올림픽에서 우승한 것과 같이), 오클랜드에게 스포츠란 그저 통계에 의해 나오는 약속된 입력과 출력일 뿐이다.

아직 오클랜드의 경기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아마도 무척 지루하겠지.
아웃이 3번이면 한 이닝이 끝난다. 그리고 3번째 아웃을 당하기 전까지는 어떤 플레이도 가능하다. ... 따라서 공격하는 팀의 입장에서 아웃의 확률을 높이는 플레이는 그것이 아무리 부득이한 것이더라도 결국은 해가 되는 행동일 뿐이다. 반대로 아웃의 확률을 낮출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이 합리화될 수 있다. 출루율이란 무엇인가? 간단히, 그리고도 정확히 나타내자면, 그것은 타자가 아웃을 당하지 않을 확률이다.
따라서, 도루나 희생번트는 바보같은 짓이며, 반대로 4구는 안타만큼 중요한 미덕이라는 얘기.
2011/08/07 12:11 2011/08/07 12:11
TOP
http://noisepia.cafe24.com/rss/response/527

유일한 소장판 - Touch

2011/08/02 00:29  noisy 메멘토..

'소장판' 이란 걸 가져본 건 처음인 것 같다.
이걸 내가 끝까지 읽었던가.. 긴가민가 하면서 구매했는데 읽고나서 확인했다. 당근 완독했던 책이라는 걸. 기억에 또렷이 남아있던 한 장면을 고대하며 책장을 넘기다가 고작 3권에서 발견했다. 그 뒤에 여덟 권이나 더 있었구나.
여전히 고전. 걸작. 수작. 추억의 만화 등의 수식어가 전혀 부끄럽지 않은 소장본이다.

읽고나서 떠오르는 모습은 묘하게도 올 초에 있었던 일본의 쓰나미와 원전 유출사건. 그들의 놀랍도록 침착하고 건조한(?) 모습은 이 책의 여러 부분에서 일치한다. 속마음을 숨기고 행여 남의 상처를 건드리지 않을까 조심하는. 그래서 어쩌다가 한 번 솔직해질 때 그 효과가 배가되는(?). 뭐 그런.. 어쩌면 남녀간에 밀당에 매우 효과적일 듯하기도 하고.

재난을 당한 일본인들도, (이 책의 주인공 처럼) 슬픔이 있더라도 꿈과 내일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되어 주세요.




2011/08/02 00:29 2011/08/02 00:29
TOP
http://noisepia.cafe24.com/rss/response/526

비둘기 우유 - 작명에 대한 몇 가지 궁금증

2011/07/03 23:05  noisy 그게 누구?
비둘기 우유는 그 명성(?)에 비해 음악은 너무 늦게 접한 밴드입니다. 유희열 씨가 편애하는 밴드라는 얘기를 듣고는 아마 말랑말랑하거나 Jazzy할 거야 하고 지레짐작했더랬지요. (막연히 "9와 숫자들"의 분위기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실제로 이런 음악을 듣고 나서는,
완전 낚였다.. 는 느낌과 함께 밴드 이름에 대한 몇 가지 의문이 생기더군요.

하나, 왜 밴드명이 "비둘기 우유"인 거지? 대체 어디에서 "비둘기" 라던가 "우유"의 이미지가 있는 걸까. 이런 우주적인 음악에는 오히려 "아폴로 18"이 어울린다고 생각해.

둘, "비둘기 우유"의 영문명은 왜 "Vidulgi Ooyoo" 일까? "Pegion Milk"가 아니고. 그게 설명하기도 쉬울텐데.
생각이 복잡하여 그저 저 너머 안드로메다로 잠시 떠나고 싶을 때 필요한 음악입니다. 조용히 눈을 감고 혼자만의 우주 유영을 떠나 보세요.
2011/07/03 23:05 2011/07/03 23:05
TOP
http://noisepia.cafe24.com/rss/response/521

PC.. 껏다 켜 보셨나요?

2011/06/07 00:12  noisy 메멘토..
얼마 전 우연히 "걸리버 여행기"라는 영화를 보았다. - 잭 블랙이 나오는 -
얼핏 반가운 얼굴이 보인 듯 했는데, 긴가민가 해서 나중에 찾아보니, 역시 그 분 맞군요.
IT Crowd의 그..
결국은 이 대사 한 마디 때문에 보기 시작한 시트콤입니다.
이제 겨우 6편 보았을 뿐이지만, 이렇게 혼자서 낄낄거리며 볼 수 있는 시트콤은 오랜만이에요.

그리고 이 여자분도 정말 웃겨.. ㅋㅋ
2011/06/07 00:12 2011/06/07 00:12
TOP
http://noisepia.cafe24.com/rss/response/523

김훈 신작 - 내 젋은 날의 숲

2011/05/02 00:19  noisy 메멘토..
쩝..
김 훈의 소설에는 항상 기대가 컸습니다.
근데, 그게 너무 컸나 봅니다.
어찌어찌 끝까지 읽기는 했는데. 접어놓은 페이지 하나, 밑줄 한 줄 없네요.

객관적으로 못난 소설은 아니지만, 김 훈의 기준으로는 좋은 소설도 아닙니다. 평범하네요.
다시 중고로 팔아야 할까 봅니다.

2011/05/02 00:19 2011/05/02 00:19
TOP
http://noisepia.cafe24.com/rss/response/519

박준혁, 하이 미스터 메모리

2011/05/02 00:07  noisy CD 좀 사자!
근래에 자주 듣는 남자 솔로 가수 두 분입니다.
하이 미스터 메모리 - 2집 내가 여기 있어요
10점

앨범은 둘 다 별 5개 입니다.
2집까지 내는 동안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조만간 1집도 꼭 찾아 듣겠습니다.

박준혁의 앨범은 드럼 톤이 너무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딱 그만큼의 둔탁함!
박기혁은 (박기혁 --> 박기억 --> 메모리) 보컬이 참 안정되었군요. 노래 잘 하는 가수!



2011/05/02 00:07 2011/05/02 00:07
TOP
http://noisepia.cafe24.com/rss/response/520

나는 가수다?

2011/03/27 22:39  noisy 아는게.. 힘!
"나는 가수다" 라는 다소 촌스런 제목의 TV 예능 프로그램이 떠들석하다. 이게 참 생각할수록 미묘하고 헷갈리고 판단하기 쉽지 않다.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겠다.

가수를 세우고 순위를 매기는 발상에 문제가 있다.
규칙을 알고 참석한 출연자가 번복을 요구하는 것 혹은 녹화를 거부한 것이 잘못이다.
제작진이 규칙을 바꾼 것이 잘못이다.
갑자기 바뀐 규칙을 악용(?)한 출연자가 쿨하지 못하다.
뒤늦게 제작진을 교체한 것은 방송사의 잘못이다.
출연자와 제작진에게 가해진 시청자의 비난이 과하다.

각 항목에 대해서 생각을 정리해 본다.
가수를 세우고 순위를 매기는 발상에 문제가 있다?
  동의하기 어렵다. 대중음악 자체가 옛날부터 그래왔다. 요샛말로 순위의 종결자다. 멀게는 빌보드 차트부터 가깝게는 내 PC 폴더 안에 추억의 명곡까지. 앨범차트, 싱글차트, 방송횟수 순위, 장르별 차트, 방송사별 가요 프로그램 등. 그리고 모자라서 때마다 시상식을 통해서 순위를 정한다. 왜? 대중의 관심을 끌어야 하니까. 대중의 관심을 끌어야 하는 분야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런 속성을 가지고 있다. 영화, 책, 스포츠, 드라마 등.
  그래도 이미 최고인 가수들을 가지고 그러는 건 지나치다는 분들도 있다. 음.. 나는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환영한다. 언제까지나 약자의 서바이벌만 있어야 하는가? 슈스케와 위대한 탄생으로 대표되는 서바이벌을 보며 감정이입이 잘 되지 않은가? 잃을 것이 없는 출연자의 절박함이 나와 별반 다르지 않고, 평가자의 권력과 (때로는) 폭언을 참아내야 하는 출연자의 상황이 나의 일상에 오버랩되는 느낌. 있다. 그래서 그것이 불편할 때도.
이제 그 높은 곳에서 냉정하게 평가하던 분들이 몸소 아래로 내려와 우리의 심판을 받겠단다. 환영의 박수를. 짝짝짝. 그래 내 최대한 공정하게 평가해 주께.
(하나 적었는데 벌써 스크롤이다. 이건 아무도 안 보겠구나.. 그냥 나 혼자 나중에.)

규칙을 알고 참석한 출연자가 번복을 요구하는 것 혹은 녹화를 거부한 것이 잘못이다.
  역시 동의할 수 없다. 김제동은 번복을 요청했다. 정중하게. 조건을 걸지 않았다. 그냥 부탁했다. 이미 규칙에 동의하고 출연하기로 한 이상 제작진은 갑이고 출연자는 을이다. 을이 갑에게 부탁도 못하나? 그리고 녹화를 거부하려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어차피 계속 갈 수 밖에 없다. 결국은 돌아오고 방송은 계속된다.
오히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그 과정이 그대로 방송에 나갔다는 거다.  최고의 가수라고 불러놓고 대접이 미흡하다. (혹시 제작진 중에 이소라 안티가 있는 걸까?)

제작진이 규칙을 바꾼 것이 잘못이다.
  동감! 나는 잠시 제작진 회의할 때 당연히 규칙이 유지될 것을 기대했다.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아서 탈락자를 위한 배려 정도는 기대했지만, 그렇게 쉽게 규칙이 바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결정이 난 순간 벙~쪘다. 이게 뭐야 씨이. 그 다음에 열심히 구구절절이설명하지만 - 원래 의도가 그게 아닌데, 재도전도 대단한 용기이며, 기타등등 -, 거기서 그냥 끝난거다.
  사실 진행하면서 불안하기는 했다. 익히 보아 왔듯이 서바이벌의 성격이란 본래 자극적이다.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타인의 아픔을 보는 즐거움이다. 작게는 1박2일의 복불복에서 위대한 탄생의 그것까지. 그걸 아는 분들이 너무 막 나가는 게 아닌가 싶었다. 출연자에게 부담을 많이 주면서 줄곧 긴장감을 극대화 시키는 방식을 취했다. -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대기실을 나누고, 탈락자에게는 가혹하게 - 코미디언 매니저를 배치하기는 했지만, 그들에게는 역할을 할 기회를 주지도 않았다. 내내 그런 긴장감으로 카운트다운에는 일단 성공했지만, 정작 폭탄이 터질 때가 되자 감당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거다. 감당이 안되니까 결국 그 부담을 가수에게 떠 넘긴 거고. 비겁하게.
갑자기 바뀐 규칙을 악용(?)한 출연자가 쿨하지 못하다.
  쿨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러나 잘못은 아니다. 정황상 생각이 자꾸 바뀐 듯 하다(아니면 제작진이 그렇게 보이도록 편집을 해 줬다). 그러나 규칙을 바꾼 것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정해진 규칙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뭐가 문제인가? 쿨하지 못했지만 잘못은 아니다.

뒤늦게 제작진을 교체한 것은 방송사의 잘못이다.
  이 부분이 가장 헷갈린다. 이게 PD가 책임질 사안인가. 그런 거 같다. 그렇다면 책임을 지는 적절한 방법이 무엇일까? 요건 좀..
  좀 과격한 면이 없지 않지만, 어쨋든 누군가 책임을 졌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그보다 더한 일에도 책임지는 놈 없는 사회에서. (천안함 1주기란다. 아무도 미안하단 놈, 책임지는 놈. 못 봤다. 전투에서 패배한 군인들이 그렇다.)

출연자와 제작진에게 가해진 시청자의 비난이 과하다.
  동의한다. 과하다의 기준을 사안의 중요도나 다른 분야와 상대평가 해 보자면 그렇다. 그만큼 기대치가 컷다는 얘기도 되겠다. 그리고 언론에 노출이 많이 되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이게 젤 크다고 생각함).
  모든 인터넷과 신문과 스포츠찌라시와 블로그에서 프로그램을 분석하고 비난하기 바쁘다. 다른 심각하고 부당한 사건에 대해서보다 훨씬 더 많이 노출된다. 왜? 기본적으로 상대가 약자이기 때문이다. 방송사나 가수는 내가 뭐라 해도 절대 '유언비어 유포'로 걸지 못할 거라는 확신이 있다. 그러니 언론사 입장에서도 이건 뭐 별로 공부하지 않아도 써 제끼면 되는 소설이다. 마구 찍어내어 트래픽만 얻어내면 그만이다. 게다가 주말마다 반복될 것이니 이게 웬 떡이냐. 이 와중에 산업금융지주 회장은 급전이 필요한 대통령 친구분이 되셨고, 일본 방사능에 대해선 바람 말고는 대책이 없다지만. 그런 건 취재와 보도가 훨씬 힘들고, 위험하고, 비용이 많이 들테니..

총평
제작진은 너무 의욕이 앞섰고 진지했다. 예능 프로를 예술 프로로 보이도록 하고 싶었던 것 같으나, 그 어려운 작업을 이루어 낼 능력은 부족했다.
예전 MBC 코미디 프로 중에서, 매주 팀을 나눠 대결해서 꼴찌를 하는 코너는 영원히 없어지는 포멧이 있었다. 해당 코너를 맡은 당사자는 매우 낙담하지만 웃어 넘기고 몇 주 후에 새 코너를 들고 다시 돌아왔다. 그 외에 많은 예능 프로에서는 게임이라는 형식을 사용한다. 게임은 실력 보다는 우연의 요소가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줄어든다. 그 마저도 대부분 팀 대결이 주를 이룬다.
이런 예능의 요소를 고민해 보는 것은 어떨까? 가령, 게임 등에 매니저를 활용해서 가수의 부담을 덜어 준다던지(대체 매니저는 왜 둔 건지.. 함께 걱정해 주는 것 말고는), 팀 대항으로 해서 개인의 부담을 덜어주던지.
이제는 좀 힘을 빼고, 좋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어쨋든 출연자 섭외하기는 많이 힘들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정엽의 무대가 가장 좋았다. 설마 내가 "짝사랑"에 감동받게 될 지는 꿈에도 몰랐다. 시간이 흘러도 정엽의 노래가 가장 마지막까지 남지 않을까.
2011/03/27 22:39 2011/03/27 22:39
TOP
http://noisepia.cafe24.com/rss/response/518

Please, Please, Please, Let me ...

2011/03/27 16:28  noisy 한방에 꽂히다.
최근에 본 영화에서 꼬리를 물고 물어서 찾아 듣다가 발견한 곡입니다.
원곡은 The Smiths 인데요, 80년대 영국의 인디밴드로 아는 사람만 아는 분위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영화에서도 그렇게  묘사되죠. - "우와~ 너도 이런 거 듣는구나, 반갑다" 정도의 느낌? -

분명히 좋은 음악이어서겠지만, 이 곡을 다시 부른 뮤지션들이 많군요. 게다가 개인적으로 cover 하신 아마추어 분들은 왜 이렇게 많은지. 오리지널을 찾기위한 검색에 방해가 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그게 이 글을 남겨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라디오 음악방송에 있음직한 진부한 코너를 생각하면 되겠네요. 코너 제목은 "같은 곡 다른 느낌" 정도로.

먼저 원곡부터 들어보시죠.
길이는 짧지만 진심이 느껴집니다. 부드럽게 물결치듯. Please, please, please~ 예의도 바르네요.

이걸 Clayhill 이라는 분들이 불렀습니다. - 2000년대에 영국에서 활동한 Folk band 라네요.
느낌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어쿠스틱 기타와 목소리만으로도 꽉 채우네요.

그러면 이걸 이분들이 연주한다면?
역시 Muse, 뜨겁네요! 눈감고 들어도 Muse 입니다. 어떤 곡에든 자신만의 색깔을 입힐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장점이군요.

그 외에도 She & Him, Hootie & The Blowfish, Ohm Guru 같은 분들이 각각 '70 style, country rock, jazz의 느낌으로 불렀답니다.

이상 "같은곡 다른느낌" 이었습니다.

p.s. 영화는 - 예쁜 Zooey양이 나오는 - (500)Days of Summer 였습니다.
2011/03/27 16:28 2011/03/27 16:28
TOP
http://noisepia.cafe24.com/rss/response/514

토토의 여인들

2011/03/20 16:55  noisy 아는게.. 힘!
모 뮤지션이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는데 - "음악 시작하는 계기는 전세계적으로 여자라 봐도 과언은 아니다." - 절대적으로 진리(?)라고 생각한다. 구애의 노래와 몸짓은 세상 모든 수컷의 본능이 아니던가.

그래서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노래 제목에 여자 이름을 붙이는 경우는 아주 흔하다.
물론 개중에는 실명을 사용한 경우도 있고, 치밀한 상업적인 계산에 의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희야(부활)'라든지 '경아(박혜성)'와 같이 모호한 이름은 후자의 혐의가 짙고, 실명의 대표적인 예는 '옥경이(태진아)' 정도가 될 것이다. 그 외에도 '스잔(김승진)'이나 '정아(김흥국)' 같은 제목도 떠오르고 팝송에 나오는 수많은 여성분들 이름이 꼬리에 꼬리를 물지만 - Carrie, Billy Jean, Donna, Angelia, Roxanne, ... - 오늘의 주인공은 Toto이니 이쯤에서 멈추자.
ToTo는 80년대의 차트와 시상식을 주름잡던 대표적인 팝 밴드. 세션맨 출신의 멤버로 완벽한 연주와 호흡으로 뮤지션이 존경하는 뮤지션의 대표선수였다.
당시에도 이 분들 곡에는 여자이름이 유난히 많이 쓰이는 느낌을 받았었다. 그래서 언젠가 그 여성분들을 한자리에 모아보고 싶었다.(물론 우즈의 여인들 같은 방식은 아니고)
 
표기는 제목(듣기 링크) - 앨범(발매년도) 이다.
Angela - Toto(1978)
1978년 ToTo 의 데뷔앨범의 제일 마지막 트랙에 자리한 여인이다. 앨범은 200만장을 팔아치우며 히트했지만, 주연은 Angela가 아니었다. 이 앨범의 주인공은 'Hold The Line'과 'Georgy Porgy' 였다.

Lorraine - Hydra(1979)
앨범은 성공했지만 이번에도 참가에 의의를 두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2집의 주인공은 세련미의 극치를 보여 준 '99'이었다.
Rosanna - ToTo IV(1982)
3집을 건너뛰고 4번째 앨범에는 당당하게 첫번째 트랙을 차지하는 Rosanna. 멤버 중의 하나인 Steve Lukather의 실제 여자친구의 이름이란다. 이 곡은 그 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Record of the Year, Best Pop Vocal Performance, Best Instrumental Arrangement With Vocal을 수상하고, 앨범은 Album of the Year, Best Engineered Recording 상을, 그리고 밴드는 Best Producer 상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뮤지션의 절정기는 4번째 앨범이라는 속설이 가장 잘 들어맞는 앨범 중에 하나가 아닐까.
계속 들어보면 알겠지만, 앨범과 공연의 사운드 퀄리티가 거의 구분이 안 된다.

Holyanna - Isolation(1984)
5번째 앨범의 마지막 트랙에 수줍게 자리하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한다. 이 글을 쓰면서 처음 알게 된 곡이기도 하다.
Lea - Fahrenheit(1986)
여인의 등장은 - 지치지도 않고 - 6번째 앨범에도 계속된다. 미국에서는 모르겠으나 국내에는 꽤 알려진 곡. 라디오에서 자주 방송되었다. 건반과 색소폰 중심의 부드러운 분위기 덕에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듣기에 최적이다.
Pamela, Anna, Mushanga - The Seventh One
이제는 아주 노골적이다. 7번째 앨범에 나오는 여인은 무려 3명!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된 앨범이다. 혹시 당시에 멤버들이 모두 사랑에 빠져 있었는지?
세 명의 여인(?)에게는 각자의 각각의 개성이 있다. 솔직하고 외향적인 Pamela와 가녀리고 연약할 것 같은 Anna, 그리고 알 수 없는 내숭덩어리의 Mushanga까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ToTo의 앨범이기도 하다.
Melanie : Mindfields
여전히 아름다운 ToTo표 발라드. 음악만큼 영상도 한층 세련되지만 이제 시대의 흐름에서 비껴나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2011/03/20 16:55 2011/03/20 16:55
TOP
http://noisepia.cafe24.com/rss/response/517

사도세자의 고백

2011/03/20 15:16  noisy 메멘토..
사도세자의 고백
8점

우리나라의 역사 중에서 조선의 역사는 원체 기록이 잘 되어 있어서(조선왕조실록) 드라마나 영화로 자주 접할 수 있는데, 그 중에 몇몇 사건은 너무나 드라마틱해서 수도 없이 재연되었다. 사도세자의 죽음은 아마도 그 중에 5위안에 꼽히지 않을까?

사실, 집에 있는 한국역사에 관한 책은 거의가 아내를 위한 책이다. 만화만 빼고.
점점 부족해 지는 책장을 정리하려고, 중고로 팔거나 버릴 책을 고르던 중에 이 책이 눈에 띄었다. 혹시나 내용이 부실하면 이참에 함께 정리해 버리려고 펼쳐들었다가.. 중간에 덮을 수가 없었다.

하나는, 내가 너무 조선역사에 무지해서인지 역사적 사실 자체가 너무 흥미로웠다. 어느 왕조에 일어난 사건인지, 사도세자의 부모가 누구이며 그의 자식이 어찌되었는지 등의 기본적인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둘째는, 당시의 정치적 상황이 이해하기에 너무 복잡했다. 그냥 대충의 얼개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웬만큼 잘 짜여진 추리소설보다 힘들었다. 그래서 중간에 책을 덮으면 도저히 이어서 읽어낼 자신이 없었다. 마치 생소한 외국사람 이름이 잔뜩 나오는 번역소설을 읽는 느낌이다.

일종의 오기(?) 같은 게 생겼고, 결국 그 날 마지막 장까지 읽어치웠다. 그리고 이 글은 복잡한 사건의 요약(?)을 남겨두기 위함이다.

경종은 숙종과 장희빈의 아들이다. 장희빈은 남인 출신. 노론(서인)의 견제를 받아 죽임을 당한다. 경종은 소론(서인)의 도움을 받는다.
영조은 경종의 이복동생. 노론은 장희빈의 아들인 경종을 두려워하여(연산군의 전례) 영조를 왕위에 올린다. 이 과정에서 경종 독살설이 있다. 영조는 즉위 후에 탕평책에 힘쓴다.
사도세자는 영조의 아들. 영조의 탕평책을 계승하나 상대적으로 야당인 소론과 가깝다. 영조말년, 영조는 물론이고 조정, 처가까지 노론의 천하가 되어 사면초가의 상황이 된다. 14년간 대리청정을 했으며 28세에 결국 노론과 영조에게 죽임을 당한다. 뒤주에 8일간 갇혀서..
정조는 사도세자의 아들. 11세의 나이에 아비의 죽음을 목격하였다. 노론의 견제를 받으나 어미(사도세자의 아내이지만, 그를 버린)인 혜경궁 홍씨의 보호를 받아 왕위에 오른다. 즉위 일성 - "아!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 과 함께 노론의 최대 위협이 되며 견제세력으로 남인을 택한다. 노론에 의해 독살된 의혹이 있다.

이 정도가 최대한 간단하게 요약하려고 노력한 결과. 그래도 복잡하군.
2011/03/20 15:16 2011/03/20 15:16
TOP
http://noisepia.cafe24.com/rss/response/516

My Favorite Musician, from A to Z

2011/03/05 23:24  noisy 그게 누구?
이웃 블로그를 보다가 문득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해 봤습니다.

외국 뮤지션 대상이고, 괄호 안은 후보입니다.

A : Alanis Morissette (A-Ha, Aerosmith, Avril Lavigne)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A-ha. 역시 이름 하나는 참 잘 지었다는.
이름은 이름일 뿐이고 제 선택은 Alanis 입니다. 강렬한 첫 앨범의 기억!

B : Billy Joel (Ben Folds, Beck, Bon Jovi, The Blue Hearts)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좋은 음악은 영원한 법.

C : Cinderella (Chicago, Creed, Coldplay)
지금은 비록 Coldplay가 대세라지만, 제게는 Cinderella와의 추억이 더 소중하다는.

D : Def Leppard (Dave Matthews Band, Don Henry, Daughtry, Dream Theatre, Damien Rice)
데프 레파드는 제 "10대의 우상" 정도의 위치를 점하고 있기에.

E : Ellegarden (Extreme, Eagles, Electric Light Orchestra)
E라인에 와서야 2000년대 뮤지션이 나오기 시작.

F : Freetempo
일본 뮤지션 연속콤보!

G : Greenday (Guns N' Roses, George Michael)
GNR이 많이 아쉽긴 하겠지만..

H : 없음 (Helloween, Harry Connick JR, Hootie and The Blowfish)
Helloween? 글쎄..

I : INXS (Impeliteri)
별다른 고민 없이 "인 엑스 에스"

J : John Mayer (Jack Johnson, Joe Satriani, Jamiroquai)
Jack Johnson과 간발의 차이로.

K : The Killers (Kenny Loggins)
요즘 듣고 있는 Kenny Loggins live album 때문에 살짝 흔들림.

L : 없음
마음같아선 루시드 폴.

M : Muse (Metallica, Muthmath, Motley Crue)
Sorry Metallica.. 5년만 젊었어도.

N : Nirvana
Smells Like Teen Spirit 하나면 충분함.

O : 없음
누구라도 Oasis를 떠올리겠지만.. 후보에도 못 올려줌. 비틀즈와 마이클 잭슨도 마찬가지.

P : Pearl Jam (Plan B, Phoenix, Poison)
Pearl Jam forever!

Q : Queen
너무 진부하죠? 제가 생각해도.

R : Radiohead (Rage Against The Machine, Red Hot Chilli Peppers, Richard Marx)
R라인 박터지네요. 누구를 올려도 이의 없음.

S : Spitz (Sting, Skid Row, Stone Temple Pilots, Scorpions, Simply Red)
아침에는 Spitz, 밤에는 Sting이 딱 좋겠구만.

T : Toto
생각이 잘 나지 않아서 고심하다가 Toto가 떠올랐어요. 그것으로 끝.

U : U2
뻔할 뻔자 뻔데기라고 해도 할 수 없습니다.

V : 없음 (Vai, Van Halen)

W : White Snake (Warrant, White Lion, Winger)
유독 80년대 Hair metal band가 집중되어 있군요.

X : 없음

Y : Yngwie Malmsteen
여기도 별로 선택의 여지가 없음.

Z : Zooey Deschanel
She & Him의 여성 보컬리스트 입니다. 영화배우이기도 하고요.
혹은, "영화배우 입니다. 노래도 하구요" 라고 소개할 수도.

다들 머릿속으로 각자의 목록을 만들고 계시겠죠? ㅎㅎ

2011/03/05 23:24 2011/03/05 23:24
TOP
http://noisepia.cafe24.com/rss/response/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