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안주를 배부르게 함께 했다.
뱃속도 편하고, 취하는 속도가 늦다.
하지만 조금 늦을 뿐이지 취하지 않는 건 아니다. 결국엔 댓가를 치뤄야..
마지막 차에서 급격히 취기가 오른다.
눈 앞이 흐리다.
부재중 통화가 넘친다.

오늘은 그냥 버리는 날이다. 에고 머리야~
온몸이 쑤신다. 어제 헬스센터에서 들었던 것들이 좀 무거웠나 보다.
술 마실 때는 운동도 자제해야할까보다


화장실에서 주로 읽고 있는 책이다.
재밌네.
근데 '음주가무연구소' 보다는 '음주가무실험실'이 어울릴 듯하다.
연구는 거의 없고 실험에만 열심이다.



2009/11/14 21:18 2009/11/14 21:18
과음 그 후.. :: 2009/11/14 21:18 메멘토..
오랜만에 가네시로 가즈키의 단편집이네요.
추천의글도 저자의글도 옮긴이의글도 들어가는글과 감사의글도 없이 차례만 달랑 보여주고 바로 시작하는 "So Cool~"한 구성입니다.

허나 가네시로의 색깔을 별반 느낄 수 없습니다.
"돌아왔다!"의 느낌표는 좀 오버네요.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책 정도..
Go, 레볼루션 No3 뒤로는 계속 아쉬움의 연속입니다.

다만 책에 언급된 영화들은 한번쯤 보고 싶군요.


2009/11/08 15:25 2009/11/08 15:25
내게 CD를 사는 건 거의 연중행사 중에 하나다. 명색이 블로그에 Music 이란 타이틀을 걸고 있음에도 말이다.
그렇다고 공짜 다운로드족은 아니다. - 뜨끔! 가끔 지인이 사심없이 추천하는 음악은 거절하지 않는다. 예전에도 테잎이나 CD를 빌려듣고 복사하고 그랬잖아 - 당당히 한달 정액제로 돈 내고 듣는다.
가끔 소유하고픈 충동이 생기기도 하지만 익숙해 지면 괜찮다. 어차피 리핑만 하고 쳐박아 둘 텐데 뭐..

이런 패턴 이후로 CD를 구매하는 일은 그야말로 가뭄에 콩 나듯이 있지만, 그래도 가끔은 한 장씩은 산다. 오늘처럼.


개인적인 특별한 의미가 있다거나 꼭 갖고 싶은 욕구라기 보다는, 단지 음원을 구하기 힘들어서의 이유가 가장 크다.
구매에 이르는 과정은 보통 이렇다. 일단 메롱에 없으면 살짝 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그래도 대부분 각종 SNS 혹은 검색 사이트를 통해 들어볼 수는 있다. 들어본 결과 휴대용 플레이어에 담을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 서면, mp3 구매와 CD 구매를 저울질 해 본다. 이때 mp3로 구매할 길이 없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주로 라이센스 반이 아닌 경우인 듯), 구매가 결정되면, 당시의 여러가지 주변상황 - 급여일이나 회사 업무량, 각종 경조사 및 기념일, 환율과 주식시세, 알라딩 적립금과 포인트 등 - 이 고려된다.
써놓고 보니 좀 쪼잔해 보인다만, 덕분에 이제는 충동적인 구매는 거의 없는 편이다.

그렇다면 Abbey Road 구매 동기는 어떤가?
 - 비틀즈 음악은 메롱에 없다. (아니 어디에도 없는 것 같다. 휴대폰 벨소리도 구매하기 힘들다.)
 - 앨범 표지가 멋지다. (누구나 패러디 하더군. 멋져서 인지 아님 그냥 재현하기 쉬워서 인지)
 - BBC의 Live from Abbey Road가 좋았다.
 - 이사카 고타로의 Golden Slumber를 제대로 듣고 싶었다.
 - 가끔은(1년에 한번쯤은) 나도 선물이 필요하다.
첫번째 말고는 그저 억지거나 합리화군. 그냥 사고 싶었던 거다.

[Beatles 2009 리마스터] [한정 수입반, 디지팩] 라는 타이틀이 붙으면서 좀 비싸졌다. CD에 다큐 동영상도 들어있고 속지도 좀 신경 쓴 듯 하다. 게다가 큼지막한 브로마이드도 함께 왔다. (이걸 어쩌나 잠시 고민하다 책장 꼭대기에 쳐박아 두었다. 브로마이드가 담겨온 원통 케이스는 나중에 요긴할 듯도 하다)
이런 모든 것들.. 글쎄다. 그저 심드렁 하다. 어차피 한 번 보고 말 것을. 귀로 들리는 게 가장 중요하지.

이러면서도 아직 음악은 들어보지 못했다(그저 리핑해 두었을 뿐). 내일 출근길에 듣게 되겠지. 후후..

2009/11/05 00:41 2009/11/05 00:41
CD 좀 사다. :: 2009/11/05 00:41 CD 좀 사자!

인간이 아직 어쩌지 못하는 것 중에 하나가 "시간"일 게다. 이미 여러가지 교통수단 및 네트워크로 점차 공간적인 제약은 줄어들고 있지만, 지금 이 순간도 단 1초의 에누리없이 흘려보내고 있는 게 시간이다.

그래서 시간을 주제로 한 인간의 상상력은 예전부터 끊이지 않는가 보다. 결코 붙잡아 둘 수도, 거슬러 갈 수도 없는 시간의 안타까움은 얼마나 매력적인 주제인가.
그러고 보면 오랜 여운을 남긴 소설이나 드라마/영화의 주제에 시간(기억)에 관한 것이 많은가 보다.
기억을 잃은 사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시한부) 인생, 다시 돌이킬 수 없는 후회의 시간 등 하나같이 애틋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예전에 영화로 먼저 접했다.
단편인 것에 조금 놀랐다. 장편 영화이기 때문에 무심결에 장편 소설로 여겼나 본데..
이건 책을 먼저 보는 게 좋은 경우다. 영화의 상상력이 소설의 생략된 행간을 메우고 있다.

사랑의 추억마저도 허용하지 않다니 너무 안타깝군. 잔인할 정도로..







2009/11/01 21:35 2009/11/01 21:35
최근 읽은 경제서. 우연하게도 같은 저자의 책이다.

환율과 금리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는 것 같다(적어도 내 수준에서는). 각각 한 학기 정도 강의로 들으면 딱 좋겠다 싶을 만큼 충실하다.
다시 말해서 혼자 이해하기는 힘들다는 거다.
특히 "환율"은 어째 펼치고 한 페이지만 읽으면 잠이 쏟아지는지.. 국어사전 이후로 최고의 "자장서"(잠을 오게 만드는 책)가 아닌가 싶다.

너무 건너뛴 부분이 많아서 아쉽다. 하지만 다시 읽을 엄두는 안 난다.

2009/10/25 09:03 2009/10/25 09:03
open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