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과 같은 무시무시한 타이틀을 가진 책이다.
출간 50주년, 전 세계의 청소년과 대학생들을 사로잡고 있으며 지금도 매년 30만 부가 팔리고 있는 미국 현대문학 최고의 문제작이런 문구를 보고 드는 느낌은,
랜덤하우스가 뽑은 20세기 영문학 100권에 선정
미국의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되고 있는 <현대문학의 고전>
많은 사람이 극찬했다면 그들이 느낀 감동을 나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책을 펼치는 순간 곧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무언가가 분명히 있을 것이며, (읽지 않음으로서) 그 기회를 놓친다면 후회할 것 같다는 거다.
그래서 엄청난 기대로 부푼 가슴을 안고 첫 장을 펼쳐서 보기 시작하지만,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이제나 저제나 기대하던 대단한 그 무언가는 - 기막힌 구성이나 반전, 독특한 상상력, 뛰어난 캐릭터 묘사 등 - 찾아보기 힘들다.
그저 고등학교에서 쫓겨난 불쌍한 청춘의 찌질한 일상과 그의 푸념과 투덜거림 뿐이다.
어른의 눈으로 볼 때는, 별 쓸데없는 걱정과 참견과 불평을 하고 있을 뿐 어디에도 그럴 듯한 이야기는 없다.
하지만 자꾸만 손이 간다. (새우깡도 아닌 것이)
이번으로 세 번째 읽은 셈이다.
읽을 때마다 "쳇, 이게 뭐야 싱겁게시리.." 하면서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다시 궁금해 진다.
"홀필드 녀석, 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