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 박찬욱 감독, 임수정 외 출연 |
영화가 궁금하신 분은 직접 보시길.
무책임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저로서는 도저히 설명이 어려운 영화입니다.
(아래의 예고를 봐도 뭐.. 별로 효과가 없을 거여요)
코미디로 치자면..
잘 짜인 각본과 배우의 연기로 계산된 타이밍에 웃음을 주는 콩트라기 보다는, 전혀 말이 안되는 상황을 이어붙여서 그 속에서 웃음을 자아내는 개그 코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전 코미디에 익숙한 분들은 이런 개그를 봐도 '도대체 뭐가 웃긴지 모르겠다'는 말씀들을 하지요)
아마도 감독은 정신병원 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방패삼아, 마음먹고 상상력의 나래를 펼쳐보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도무지 다음 장면이 어디로 튈지 예측이 안됩니다. (이제 탈출을 했으니까, 놈을 찾아서 복수를 하겠지.. 따위의 예측 말이죠)
정신병자가 예측이 되겠습니까?
게다가 박찬욱 감독은 그의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심지어 그의 영화를 괴로워하는 사람까지도) 영화 중간에 결코 한눈을 팔게 하지 않습니다.
'영화 참 희한하네..' 하면서도 끝까지 보게 되네요.
실없이 실실 웃다가 끝나기 때문에, 좀 허무하다 느끼는 분들도 있는 모양입니다만, 저는 그 가벼움이 좋네요.
이상하지만 사랑스러운 조연들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가볍지만 괜찮은 영화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살짝 덧붙이자면.. 임수정의 연기는 최고! ("미안하다 사랑한다"보다 100배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