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songs - 4] What's Up

2011/11/13 23:39  noisy 한방에 꽂히다.
What's Up - 4 Non Blondes
한때는 거짓말 조금 보태서 "개나 소나 부르던" 노래였지요. 프로나 아마추어 가릴 것 없이.
해서, 누군가 TV에서 이 곡을 부를 때면, "너도냐?" 하는 짜증에 채널을 휙휙 돌려 버렸던 기억도 있습니다. 뭐 하나 뜨면 왜들 그렇게 따라부르는지.. 그런 건 좀 혼자서 해도 좋으련만.


사실은 히트곡이 될 만한 조건을 (이것 역시 거짓말 조금 보태면) 완벽히 갖추고 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디움 템포에, 점층적으로 고조되었다가 나중에 다시 조용히 마무리되는 구성도 좋고, 꽤나 록킹한 연주이지만 여성보컬의 섬세함으로 상쇄되지요.

누구나 따라 불렀지만, 원작의 느낌에 근접하거나 뛰어넘은 분은 아직 없는 듯.


[후보곡]
새벽 4시 - 10cm
April Funk - 페퍼톤스
2011/11/13 23:39 2011/11/1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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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남자

2011/11/06 22:32  noisy 메멘토..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1disc)
10점

역시 영화는 모르고 보는 것이 진리다. 아니면 아예 잘못 알고 보는 것도 괜찮다.

그저 '젊은 남자와 연상의 여자의 이루어지기 힘든 사랑 이야기' 라고만 알고 있었다. 단지 사랑이 어려움을 이겨낼 것인지, 혹은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할 것인지, 아님 이도저도 아니게 애매하거나 모호한 결말이 있을 것인지를 예상했을 뿐이다. 게다가 평단의 호평이라고 하니 적지않이 지루할 것이라 짐작했었다.

토요일 오후의 예식장 가는 길은 왕복 3시간이 넘었고, 예전처럼 지하철에서 읽을 책을 손에 들고 다닌는 것도 이제는 어색하고 귀찮은 일이 되어버렸고, 휴대폰에 담긴 신날 것 같은 타란티노의 영화는 웬일인지 소리가 나오지 않았으므로, 별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휴대폰의 나머지 한 편의 영화를 볼 수 밖에.

영화는 내 예상과 절반은 일치했고, 나머지 절반은 그렇지 않았다. 슬프고 안타깝지만 한편으로 건조하고 냉정했다. 매우 드라마틱 하거나 반전이 강한 영화는 아니지만(오히려 너무 현실적인 결말에 힘이 빠질 수도), 줄거리를 미리 들어서는 안 되는 영화이기도 하다.




2011/11/06 22:32 2011/11/0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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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를 읽는 이유

2011/11/06 22:15  noisy 메멘토..
복잡한 머리를 쉬고 싶을 때는. 멍하니 TV를 보거나 술을 마시는 것, 그것도 아니라면 오쿠다 히데오의 아무 책이나 펼쳐드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이 책은 작가의 완벽한 자전적 소설임이 틀림없다. 주인공의 태어난 해와 시대적 배경이 작가의 이력과 거의 일치한다. 현실의 이야기를 소설화 하려면 아무래도 드라마틱 한 부분이 부족하기 마련이지만, 작가가 괜히 작가인가, 이야기는 지루하지 않게 풀린다. 그저 큰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가볍게 스윽 읽어치우고, 아.. 일본의 7,80년대는 그랬구나, 하고 고개 한번 끄덕이면 될 일이다.

그 시대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연배의 일본인이라면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 거의 매 페이지마다 각주가 달려야 이해할 수있는 일본의 시대적 이슈과 연예계 소식이 언급된다. 이런 책, 우리나라에서도 누가 좀 써 주면 좋겠다. 아마도 "써니"의 소설판 정도 되겠지.

솔직이 시간이 지날 수록 '공중 그네'의 반짝임이 점점 바래가는 듯 해서 아쉽긴 하지만, - 이건 점점 바라는 게 많아지는 내 욕심 탓일지도 몰라 - 그래도 힘이 들 때면 다시 오쿠다 히데오를 뽑아들 것이다.

2011/11/06 22:15 2011/11/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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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100곡 - 3] 익숙한 새벽 3시

2011/11/01 22:55  noisy 한방에 꽂히다.
오지은 - 익숙한 새벽 3시

2010년의 명반 중에 하나인 오지은 2집에 있는 곡.
새벽 시간에 맞춰 들으면 더 어울리겠고, 가급적 혼자 듣는 것이 좋겠습니다.
 
2011/11/01 22:55 2011/11/0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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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100곡 - 2] Two Steps Behind

2011/10/30 21:41  noisy 한방에 꽂히다.
Def Leppard - Two Steps Behind
데프 레파드에 지겹게 따라다니는 꼬리표(?)는 외팔이 드러머 스토리 - 교통사고로 한 팔을 잃은 드러머를 멤버들이 기다렸다가 받아 주었다 - 정도 이지만, 음악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은 밴드이다.
다른 헤어 메틀 밴드와 대표적인 차별점은 헤비메틀 음악에 코러스와 화음을 적극 사용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빠르고 헤비한 곡도 '아름답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주의깊게 들어보면 연주의 솔로파트가 거의 없다. 그 흔한 기타 솔로 하나도 들어보기 어렵다. 즉, 연주도 함께하고 노래도 함.께.하.는. - 사전적인 의미의 진짜 - 밴드라고 하겠다.
내가 보았던 내한 공연 중에서 - 즉흥 연주나 애드립 없이 - 가장 앨범에 가까운 음악을 들려 준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그런 거 없이도 충분히 쒼날 수 있다는 것도 증명해 보였다는)

[그 외 후보곡]
Phil Collins - Two Hearts (영상이 재미있어서 ^^)
2011/10/30 21:41 2011/10/3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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